30대 초반 무직, 고민이 있습니다. 3n살, 학점 3.5, 알바 몇번 제외하고 사회경험 전무합니다.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3n살, 학점 3.5, 알바 몇번 제외하고 사회경험 전무합니다.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우울증이 좀 심하게 와서졸업하고 4년 숨만 쉬었습니다.약도 먹고, 가족들도 도와줘서많이 나아졌긴 한데,'왜 살지?' 고민이 끝나니 '뭐먹고 살지?' 고민이 시작됐습니다.할 줄 아는게 공부뿐이라 (공부를 잘한다는건 아님)무작정 자격증따고 있습니다만온갖 생각이 들더라고요.저는 어릴때 꿈이 명확한 애였는데요선생 or 요리사 가 꿈이었습니다.그런데 제가 고등학생때만해도전자/화학/기계 or 상경 외에는 먹고살기 힘들다.특히 디자인쪽이나 전문대는 쫄쫄굶는다. 이런 시선이 기본이었고...공부랑 담쌓고 살다가 18살에 시작하려니 위기감?이 좀 빡세게 왔습니다.그래서 저는 위에 말만 철석같이 믿고 '공부를 열심히해야 효도할수있다!!!' 마인드였습니다.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수능을 쳤는데전문대나 사범대 쓰기에는 높은 점수가 나오는 바람에상경계로 진학했습니다.이때부터 우울증이 세게 왔습니다.사실 고등학생때 이미 왔는데'입시' 하나만 보고 달리니 어떻게든 버텨졌던게목표가 사라지고 나서는 와르르 무너지더라고요.덕분에 남들 이것저것 할동안저는 suicide시도밖에 한게없습니다.그래서인지 지금 웬만하면 즐거울수있는 일을,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절실히!! 느끼는중입니다.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께 또한번 손을 벌려야하는게 내키질 않아서이랬다가 저랬다가 멘붕이 옵니다.아무튼간에 지금 이제 먹고살 준비를 해야하는데심해밑바닥에 가라앉아있다가 자격증깔짝이는 제가 답답?안쓰러우?셨는지본인 건물에서 같이 카페를 하자고 부모님이 제안하셨습니다.솔직히 혹합니다. 도피성 이런거 아니고 진짜 관심이 있어서요.사실 제가 대가리꽃밭이면 무작정 좋다고 했겠지만이미 초포화상태인 업종에, 어떻게든 남의돈(?) 벌어서 효도해드리고픈데 부모님 자본으로 카페를 차린다는게 도저히 용납이 안되더라고요.심지어 그쪽으로 배운것도 알바경험도 전~~혀 없습니다....케이크나 디저트는 어릴때부터 쭉 좋아해왔고,요리가 우울증 탈출에 도움이 많이 돼서 겸사겸사 홈베이킹도 하고있습니다.졸업하고 백수짓하는동안 국내와 일본의 유명한 파티세리나 카페를 순회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나도 저렇게 맛있는 디저트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가득한 상태이긴 해요.다만 부모님도 건물 용도에 계획이 있으실거고, 마침 공실이니 제게 카페창업을 제안해주신거라늦어도 올해안에는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야합니다.일단 카페보다는 제과에 더 흥미가 있고, 그걸 살린 카페로 하고싶어서 제과쪽으로 알아봤는데요.대부분의 정보들이 사초년 위주로 제과제빵쪽에서 커리어를 쌓는데에 초점이 맞춰져있더라구요.일단 저는①제과제빵 학교를 가서 2년+ 배우기②제빵쪽에서(제과쪽 일자리는 별로 없는것 같더라고요?) 일하며 배우기요 두 선택지는 고려 안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요...!그럼에도 '나의 디저트 카페'라는 꿈이 달콤해서, 이 외에도 길이 있을지 궁금한데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기가 힘들어서 이 글을 쓰고있습니다.단기 클래스에서 레시피만 배워 메뉴 채우는건 말도안된다 생각하고...일단 카페부터 열고 비교적 간단한 구색만 갖춘다음 학원이나 세미나, 워크샵 이런데에서 연습을 해도 될지... 관련해서 교육도 받으시고 진심으로 임하시는 분들은 뭐 이런 쓰레기같은 생각을하지? 디저트가 죠스로 보이나? 싶으시겠지만저도 웬만해선 이런 고민 안할텐데 제가 정말 하고싶은일임에도 갑작스럽게 주어진 기회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ㅠㅠ글이 장황해져서 질문을 요약하자면,1. 3n살 백수가 디저트카페를 차리고 싶은데 반년안에 창업할만큼 구색을 갖출 방법이 있는가? (부모님건물이고, 인테리어비용 100% 부모님이 해줌)2. 하고싶은거고 나발이고 취직을 해야하는가?입니다.조언 부탁드려요...
우선 디저트카페를 차리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은 없는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일 편한 방법이라고 해야할까요
우선은 제과제빵 카페로 창업을 한다 -> 일 잘하는 (제빵 혹은 카페쪽 경력이 많은) 사람을 뽑는다 -> 알바생이 대타로 일해주는 동안 제과제빵,바리스타에 대한 자격증 공부를 한다(이건 공부와 자격증 따는데 어느정도 소질이 있다고 하시니..) -> 자격증 취득 후 자신만의 메뉴개발을 통해 카페를 성장한다.
이 방법이 가능한 이유는 창업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부모님의 건물 안에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알바생을 뽑을때는 조건을 좀 까다롭게 선정해서 뽑는다면 한결 더 수월한 일이 되겠지요
나이가 나이이신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