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진로고민 안녕하세요 지금 고1인 학생입니다. 제가 지금까진 공부에 흥미가 없어도 학원에

안녕하세요 지금 고1인 학생입니다. 제가 지금까진 공부에 흥미가 없어도 학원에 다니고 학교 활동도 열심히 해왔었습니다. 근데 공부는 정말 제 적성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고1은 공부를 놓기에 그냥 중학교와 달라서라고 순간의 결정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제 인생을 손해보는 것 같아서요. 인생은 한 번 뿐이니 즐기다 가라고 하라는 말이 있듯 하기 싫은 일로 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고민하다가 어제 부모님께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대학도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하나도 없고 공부도 졸업할 수 있을만큼만 하고 싶다 하니 그럼 제 미래 계획을 세워오라하시더군요. 대학 안 가고 공부 안 해도 되니 어떻게 살 건지 계획을 짜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전 평소 좋아하는 것도 별로 없어서 방향성을 못 잡겠더라고요. 제가 정말 그 일을 하면서 돈을 잘 벌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럴 때에는 뭐부터 시작해야할까요? 이런 고민이 있으셨던 어른이나 학생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1단계: 착각부터 버려라

이 말, 수천 명이 했어. 근데 현실은?

• 대학 안 가고 좋아하는 일로 성공한 사람? 극소수야. 그리고 그 사람들도 대부분, 공부만 안 했지 엄청나게 노력하고 배우며 살았어.

• 지금 “좋아하는 것도 없다”는 상태라면, 싫은 걸 안 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걸로 들릴 수 있어. 위험해.

2단계: "싫은 걸 피해" 결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향해" 움직여라

“공부가 싫다”만으로 방향을 잡으면, 아무 방향도 없는 거야. 지금 너는 목적지 없이 핸들만 꺾은 상태야.

그래서 물어보자.

1. 너는 사람 만나는 게 편해? → 서비스업, 영업

2. 몸 쓰는 게 괜찮아? → 기술직, 자격증 기반 직업

3. 컴퓨터 앞에서 오래 앉아 있는 거 잘 해? → IT 분야

4. 뭔가 만들거나 창작하는 걸 좋아해? → 콘텐츠, 디자인

아무것도 안 끌린다?

그럼 해보기 전엔 모른다는 말을 믿고, 일단 돈 받고 일해봐.

3단계: “플랜 B”로 기술을 가져라

• 용접, 전기, 배관, 미용, 제과제빵, 바리스타, 영상편집, 코딩

• 이 중 1~2개만 제대로 익혀도 고졸이든 중졸이든 평균 이상으로 살 수 있어

• 대신, 누구보다 치열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기술은 노력 안 하면 '바닥 직종'이고, 노력하면 '고소득 직종'이야.

✅ 4단계: 지금부터 해야 할 일

1. 현실적인 기술 직종 리스트 뽑기 (도제학교, 마이스터고, 직업체험센터, 자격증 교육기관 등 리서치)

2. 직접 체험해보기 (알바, 체험학습, 직업인 인터뷰)

3. 부모님께 구체적 로드맵 제시하기

• “이 자격증 준비해서 2년 안에 취득 후 취업”

• “이 직종 평균 연봉 얼마, 수요 안정적”

• “필요 시 군대 전역 후 경력 확장 계획까지 포함”

✅ 마지막으로

공부가 적성이 아니면 기술이든 일이든 성실함과 끈기는 필수야.

넌 대학이 아니라 너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뚫을 기회를 찾고 있는 중이야.

단, 이건 도피가 아니라 선택이어야 한다.